[마켓 프리뷰] 美 반도체주 급락 여파…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 6%대 약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동반 4%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급락에 이어 연휴 기간 미국 반도체주 하락분까지 반영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오전 8시1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5.88%) 내린 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10만7000원(5.81%) 하락한 173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55포인트(0.77%) 내린 5만2146.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6.08포인트(1.01%) 하락한 7457.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1.71포인트(1.41%) 떨어진 2만5520.2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알파벳의 인공지능(AI) 개발 지연 소식까지 겹치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의 이란 추가 공습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 역시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지난 16일 463.81포인트(6.37%) 급락한 뒤 17일 제헌절로 휴장했다. 연휴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6일 4.29%, 17일 1.63% 각각 하락하면서 이날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목요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만으로도 코스피 하락폭에 약 333포인트 기여했다"며 "이후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이날 한국 증시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 연구원은 "산업생산에서 반도체·전자부품 생산 증가가 확인되는 등 AI 관련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빅테크의 AI 투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 요인"이라며 "이번 주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 확인 과정에서 지수의 장중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 코스피 하방 압력 확대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코스피 추가 하락이 글로벌 반도체와 증시 하락의 순환고리 중 하나일 수 있지만, 반대로 순환고리를 끊고 선제적으로 분위기 반전을 가시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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