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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GF리테일 제공]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편의점업계의 무인점포가 돋보인다. 특히, 심야매출이 높지 않아 따로 인력을 두는 게 더 손해인 점포들이 24시간 운영을 유지하려면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점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점주협의회는 지난 17일 '한시적 점포 영업시간 탄력운영'을 제안하는 공문을 본사 측에 발송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심야에 손님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심야영업은 인건비를 비롯한 운영비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매출이 더욱 줄어들어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점포가 속출할 것으로 협의회는 전망했다.
편의점 24시간 영업은 코로나19 시기뿐만이 아니라 과거부터 여러 차례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24시간 내내 불을 밝히고 손님을 맞는 심야영업의 업무강도가 세고 효율은 낮아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돼왔다. 인건비 상승 등 비용 부담도 한 요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점주협의회는 지난 17일 '한시적 점포 영업시간 탄력운영'을 제안하는 공문을 본사 측에 발송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심야에 손님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심야영업은 인건비를 비롯한 운영비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매출이 더욱 줄어들어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점포가 속출할 것으로 협의회는 전망했다.
편의점 24시간 영업은 코로나19 시기뿐만이 아니라 과거부터 여러 차례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24시간 내내 불을 밝히고 손님을 맞는 심야영업의 업무강도가 세고 효율은 낮아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돼왔다. 인건비 상승 등 비용 부담도 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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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업계에서는 지금 당장은 상용화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재 실험 중인 무인점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기준 CU 약 200점, GS25는 약 190점, 세븐일레븐 44개점, 이마트24 113개점의 무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U는 2018년 4월 업계 최초 하이브리드 매장 '바이셀프'를 선보였으며 올해 200호점을 넘길 전망이다. 24시간 인력 운영이 어려운 특수 입지에서 주간에는 유인, 야간에는 무인으로 병행 운영한다. 일반 편의점과 달리 본인 인증을 통한 출입 시스템 및 셀프 결제 시스템이 적용된 특수 점포로 주로 학교, 사무실, 공장 안 등을 중심으로 입점한다.
GS25는 하이브리드 매장은 물론 올 초 BC카드, 스마트로와 손잡고 미래형 점포 GS25 을지스마트점을 열었다. 고객이 별도의 결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물건을 골라 들고 나가면 되는 '아마존고' 형식이다. 집중시설물과 운영 효율화가 필요한 위성점포, 야간 미영업 점포 등을 중심으로 우선 미래형 점포를 확대해갈 방침이다.
이마트24는 후발주자인 만큼 신규 점포를 활용한 무인 점포 실험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이마트24 김포데이터센터(DC)점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가맹점 숍인숍, 공유오피스 회원제로 운영하는 소형 무인 편의점, 가두 무인 점포 등 다양한 방식의 무인 점포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7월 일반 로드숍에서 시그니처 3.0 모델을 적용한 서울 중구 수표동 '시그니처 DDR(Dual Data Revolution)점'을 열었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시그니처 1.0 1개 △시그니처 2.0(with 브니) 42개 △시그니처 3.0(DDR) 1개 등 총 44개의 시그니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맹점포는 42개에 달한다.
시그니처 2.0 모델은 주로 인오피스, 인팩토리, 주유소 등 다양한 특수상권에서 활용해 왔다면, 시그니처 3.0 모델은 본격적으로 거리 점포의 무인화를 시도한다는 목표다. 이중 출입게이트, 바닥 전자인식셀, 무인경비시스템 등 새로운 보안 및 안전관리 기술을 접목시켜 일반 상권에서의 자동화 운영에 최적화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주간에는 유인모드, 야간에는 무인모드를 테스트 운영하고 있는데 야간과 주말의 가맹점 운영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심야 미운영 점포에 DDR점의 자동화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가맹점 추가 수익 및 고객 편의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동네 슈퍼를 대상으로 낮에는 유인 점포, 심야 시간에는 무인점포로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슈퍼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에서 스마트 슈퍼로 새 단장한 형제슈퍼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심야시간 매출이 70% 이상 늘었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면 시간당 1만원이 들어가는데, 무인 시스템을 도입하면 월 최소 250만원은 아끼는 셈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점포에서 무인 점포를 위해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점주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포스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일반 포스와 셀프결제시스템을 동시에 활용가능한 듀얼포스를 개발, 전 점포에 설치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U는 2018년 4월 업계 최초 하이브리드 매장 '바이셀프'를 선보였으며 올해 200호점을 넘길 전망이다. 24시간 인력 운영이 어려운 특수 입지에서 주간에는 유인, 야간에는 무인으로 병행 운영한다. 일반 편의점과 달리 본인 인증을 통한 출입 시스템 및 셀프 결제 시스템이 적용된 특수 점포로 주로 학교, 사무실, 공장 안 등을 중심으로 입점한다.
이마트24는 후발주자인 만큼 신규 점포를 활용한 무인 점포 실험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이마트24 김포데이터센터(DC)점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가맹점 숍인숍, 공유오피스 회원제로 운영하는 소형 무인 편의점, 가두 무인 점포 등 다양한 방식의 무인 점포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7월 일반 로드숍에서 시그니처 3.0 모델을 적용한 서울 중구 수표동 '시그니처 DDR(Dual Data Revolution)점'을 열었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시그니처 1.0 1개 △시그니처 2.0(with 브니) 42개 △시그니처 3.0(DDR) 1개 등 총 44개의 시그니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맹점포는 42개에 달한다.
시그니처 2.0 모델은 주로 인오피스, 인팩토리, 주유소 등 다양한 특수상권에서 활용해 왔다면, 시그니처 3.0 모델은 본격적으로 거리 점포의 무인화를 시도한다는 목표다. 이중 출입게이트, 바닥 전자인식셀, 무인경비시스템 등 새로운 보안 및 안전관리 기술을 접목시켜 일반 상권에서의 자동화 운영에 최적화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주간에는 유인모드, 야간에는 무인모드를 테스트 운영하고 있는데 야간과 주말의 가맹점 운영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심야 미운영 점포에 DDR점의 자동화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가맹점 추가 수익 및 고객 편의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동네 슈퍼를 대상으로 낮에는 유인 점포, 심야 시간에는 무인점포로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슈퍼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에서 스마트 슈퍼로 새 단장한 형제슈퍼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심야시간 매출이 70% 이상 늘었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면 시간당 1만원이 들어가는데, 무인 시스템을 도입하면 월 최소 250만원은 아끼는 셈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점포에서 무인 점포를 위해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점주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포스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일반 포스와 셀프결제시스템을 동시에 활용가능한 듀얼포스를 개발, 전 점포에 설치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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