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광주역 일원이 대규모 창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일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돼 2025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이용섭 시장은 “21일 국무총리가 주재한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돼 창의문화산업의 신경제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역은 그동안 호남권 교통, 물류,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했지만 2000년대 들어 광주시청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고속철도(KTX) 광주송정역이 생겨나면서 이 일대 인구와 사업체가 크게 줄고 빠르게 쇠퇴했다.
광주역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은 KTX 노선 폐지 이후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급감하고 지역 상권이 침체한 광주역 일원을 되살리기 위해 창업 및 기업성장지원 시설 건립, 창업자의 주거지원, 녹지 및 환경개선, 주거·상업·유통·업무 등 지역 거점시설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2024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청년창업 육성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스테이션G’ 건립, 광주역 주변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 광주역사와 푸른길 공원 사이 철도 부지를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인 ‘푸른이음 센터’ 조성사업 등 5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2018년 광주역이 국토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2663억원(국비 250, 시비 250, 부처연계 2163)을 투입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으로 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되는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를 육성하는 ‘스테이션G’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