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출범 1년... 체력 다지고 성장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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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2-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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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4일 LG헬로비전 공식 출범 1년

  • LG유플러스와 기가인터넷·알뜰폰 등 시너지 강화

  • 렌탈·클라우드·전기차 등 신사업 역량 성장 목표

LG헬로비전 고객이 헬로tv를 통해 'U+아이들나라'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이 오는 24일로 출범 1년을 맞는다. CJ헬로비전에서 LG헬로비전으로 사명을 바꾼 뒤, LG유플러스와의 사업 시너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범 2년 차인 내년부터는 클라우드 사업과 전기차 등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양적 성장과 함께,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룬다는 목표다.

그간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케이블TV와 알뜰폰, 인터넷 사업에서 내실을 다졌다. LG유플러스 IPTV(인터넷TV) U+tv의 대표 콘텐츠로 떠오른 U+아이들나라를 헬로tv에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U+tv에서 제공 중인 넷플릭스 역시 헬로tv에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와 공동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아이돌 Pick크닉'도 시너지 사례로 꼽힌다.

LG헬로비전은 헬로tv의 모든 실시간 채널 화질을 고해상도(풀HD)로 높이고 채널 수를 247개로 늘리는 등 질적 개선을 시도한 덕분에, 40대 이하 젊은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월 LG유플러스의 인터넷망을 활용해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도 협업 성과로 꼽힌다. 통신사와 대등한 품질과 가성비라는 장점 덕분에 기가인터넷 가입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지난 3분기 기준 인터넷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1만1663원으로 2016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도 LG유플러스 망 도입과 유통혁신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이폰12 출시를 계기로 헬로모바일 LTE 무제한 유심 일평균 가입자가 52% 증가하는 등 인기다. 30대 이하 고객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할 만큼 젊은 세대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주요 사업 부문의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LG헬로비전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대표적인 차세대 먹거리인 '헬로렌탈' 사업은 2016년 이후 매년 매출 증가율이 160%를 웃돌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향후 LG헬로비전은 헬로렌탈을 방송통신 서비스와 연계한 개인 맞춤형 상품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클라우드와 전기차 부문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초 시작한 중소기업 대상 클라우드PC 서비스(Daas)는 공공 클라우드 부문으로 서비스 저변을 넓힌다. 현재 아파트와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전기차 충전사업 역시 생활밀착형 충전 인프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와는 클라우드PC와 지역 공동사업도 강화한다. 

주요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 고객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은 LG헬로비전의 과제다. M&A에 집중한 지난 1년간 헬로tv 가입자(415만2000명)와 알뜰폰 가입자(61만2000명)가 순감세를 보이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는 자급제 스마트폰 인기를 타고 올해 4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한 만큼,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품질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기반의 차별적인 사업영역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사업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기회도 발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사진=LG헬로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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