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승리 경제공동체' 유인석 1심서 집행유예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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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2-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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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부 "공소사실 모두 인정 고려"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경제공동체로 알려진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버닝썬 사태 핵심인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와 '경제공동체'로 불리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부(김래니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대표에게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보강 증거가 충분하다"며 "업무상 횡령으로 피해를 입혔다는 회사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 전 대표는 2015~2016년 승리와 더불어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평소 친분이 있던 윤모 총경 골프 비용으로 회삿돈을 쓴 혐의도 있다.

유 전 대표 측은 지난 8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물론 부인도 비난 대상이 돼 아직도 외출을 못 하고 있다"며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받았지만, 이 사건들 빼고는 무혐의 처분됐다"고 목소리를 냈다. 유 전 대표 부인은 배우 박한별이다.

유 전 대표는 최후진술로 "그동안 많은 걸 배웠고 반성했다"며 "남편과 아버지로서 제대로 살 기회를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함께 기소된 유리홀딩스는 승리 재판 결과 후에 선고해달라고 요청해 법원은 일정을 연기했다.

유 전 대표 공범 승리는 지난 3월 군에 입대해 경기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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