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한국형 차기구축함 계약 체결...54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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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2-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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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9년까지 6대의 KDDX에 전투체계·레이다 탑재

  • 대공전·대함전 등 다양한 전투상황서 무장통제 역할

한화시스템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전투체계와 다기능레이다 개발 사업을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약 5400억원 규모의 '전투체계 및 다기능레이다 개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29년까지 전투체계와 다기능레이다를 본격 개발해 6대의 KDDX에 탑재할 예정이다.

KDDX는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레이다 등 핵심 무기체계를 비롯해 각종 무장까지 모두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되는 최초의 국산 구축함이다. 6000t급 '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며, 총 사업규모는 7조8000억원에 이른다.

KDDX에 탑재될 전투체계는 대공전, 대함전, 전자전, 대지전 등 동시 다발적인 전투상황 하에서 함정의 지휘 및 무장통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정보기술(IT)이 적용된다.

또 '통합마스트'(I-MAST)에는 장거리 대공 표적 및 탄도탄 탐지, 추적용 S-밴드레이다와 단거리 대공 표적 및 해면 표적 탐지, 추적용 X-밴드레이다 두개가 동시에 운용되는 '듀얼밴드 다기능 레이다'가 장착된다.

뿐만 아니라 적외선탐지추적장비(IRST), 피아식별기(IFF) 등 탐지 센서와 통신기 안테나가 평면형으로 장착된다. 

한화시스템은 40년간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잠수함 등 80여척에 전투체계를 공급해 왔다. 작년에는 필리핀에 300억원 규모의 함정 전투체계를 수출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KDDX 수주 외에 1800억원 규모 '방공지휘 통제경보체계(ADC2A) 2차 양산', 1500억원 규모 '천마외주정비' 계약, 1300억원 규모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개발' 등 대규모 주요 방산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국내 최고 방산전자 업체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의 'KDDX 통합마스트(IMAST)'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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