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SW기업 697곳 436억원 지원…DNA기술로 산업융합 촉진

과기정통부, 28일부터 지역 SW산업 활성화 워크숍

정부가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와 유관기관 협력으로 올해 697개의 지역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지원했다. 향후 지역 SW산업 진흥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술을 접목한 지역산업 융합 촉진을 통해 흘러나올 데이터가 디지털뉴딜 핵심 사업 '데이터 댐'에 모여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2주간 온라인으로 '2020년 지역SW산업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SW산업진흥 지원과 지역산업과의 SW융합촉진 사업 주요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12월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13회째인 워크숍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지역SW산업진흥지원사업과 SW융합클러스터2.0 등 7개 사업에 436억원을 지원해 지역별 특성에 기반한 SW산업 진흥을 지원하고 지역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광역자치단체와 지역별 SW산업진흥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89개 기술개발·사업화 과제를 수행하며 697개 지역SW기업을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지역SW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해 8월부터 이달까지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운영했다. 147개 기업이 참여해 1억달러 규모 양해각서 체결 및 280억원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지역 중소SW기업 정책만족도 조사 91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상위평가 '우수', 일자리부문 우수사례 수상 등으로 성과가 인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워크숍에서 지역SW사업 발전에 기여한 SW산업발전 유공자 포상(16명) 및 공모전 시상(8건)을 통해 지역 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타 지역으로의 확산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SW사업 활성화 관련 정책 자료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개최된 각종 교육, 세미나, 보고회, 업무회의, 간담회 요약 자료를 워크숍 플랫폼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 SW사업 관련 정책이나 사업에 대한 문의 또는 건의사항이 있다면 워크숍 기간 중 댓글 방식으로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5~7월 지역 SW산업 활성화 민·관 합동 TF'를 운영하고 7월 14일 SW진흥법 전부개정 후속조치 토론회 등으로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이달 10일 시행된 새 SW진흥법의 지역별 SW산업진흥기관 지정 및 업무 위탁 근거 신설과 SW진흥시설·진흥단지 지정요건 완화 및 세부 지정요건 마련 등 법제를 개선했다.

이달 3일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와 제4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관계부처 공동 'SW진흥 실행전략'으로 오는 2025년까지 지역 SW강소기업 100개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W진흥단지 5개 이상 조성 등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지역산업과 DNA 기술 접목을 강화한다. SW기술로 지역 특화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특화산업 플랫폼을 조성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SW융합클러스터 2.0'을 150억원 예산으로 추진한다.

또 내년 '지역SW산업진흥지원' 예산 110억원으로 지역 SW기업 창업·마케팅·해외진출지원(성장지원), 서비스 제품 사업화 지원, 기업에 대한 컨설팅·테스팅·인증획득(SW품질역량강화), 지역 SW사업 성과분석과 전국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지역균형발전SW·정보통신기술(ICT)융합기술개발' 예산 106억원으로 8개 지자체 주민 스스로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SOS랩' 운영과 맞춤 SW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OS랩 조성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