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전날 오후 24차 회의를 폐막하기에 앞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지명한 국무원 상무부장,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농업농촌부장에 대한 표결을 했다.
상무위는 이날 왕원타오(王文濤) 전 헤이룽장성 성장을 정년퇴임하는 중산(鍾山) 상무부장 후임으로 발탁하는 인사안을 승인했다.
왕원타오 신임 상무부장은 1964년생으로, 장쑤성 난퉁 출신이다. 상하이 푸단대에서 철학, 경영학 석사까지 마쳤다. 2005년 윈난성 쿤밍시 시장을 맡았고, 2007년부터 상하이로 넘어가 황푸구 부서기, 구장, 서기를 역임했다.
아울러 국가민족사무위 주임으로는 천샤오장(陳小江) 민족사무위 당서기를 임명했다. 1949년 설립된 국가민족사무위원회 1인자로 한족이 임명된 것은 66년 만이다.
올해 58세인 천샤오장은 1983년 1월 중국공산당에 입당해, 수리부 판공청 주임, 황허(黃河) 수리위원회 주임, 당조서기를 지낸 바 있다. 이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선전부장(부부장급), 랴오닝성 상위, 성기술검사위 서기, 국무원 감찰부 부부장, 중앙기율검사위 부서기를 거쳐 2018년 3월 이래 중앙기율검사위 부서기 겸 국가감찰위원회 부주임으로 일했다. 지난 15일 국가민족위 당조서기로 전보됐다.
아울러 상무위는 농업농촌부장에 탕런젠(唐仁健) 전 간쑤성장을 발탁했다.
탕런젠 신임 부장은 중국에서 손에 꼽히는 농촌전문가로 시진핑 주석의 신임을 얻은 인물로 잘 알려졌다. 1962년생으로, 시난차이징(西南財經)대학교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주로 농업·경제 계통에 몸담아왔다. 류허(劉鶴) 부총리가 2013년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에 취임한 후 2차례 부주임으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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