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인물로, 지난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기성 정치인이 아니라 새롭고 참신한 정치인이 후보로 선출돼야 한다”며 “유력 후보가 컷오프되고 탈락하는 이변과 역전극이 연출돼야 국민의힘 후보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저는 현직 교수로서 정치적 도전을 통해 정치적 역량을 키워온 뉴페이스”라며 “극적인 감동과 역전의 드라마로 국민의힘 경선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무능과 뻔뻔함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야당의 선봉에 서서 속 시원하게 싸울 수 있는 검투사 시장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권을 아프고 호되게, 점잖고 품격있게 비판하고 혼내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586 민주건달과 운동건달의 실체와 본질을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다”며 “국민의힘 주포 공격수로서 시장 선거 1년 뒤 우리 야당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대선 승리의 밑자락을 깔아놓겠다”고 했다.
김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안보실 자문위원을 지냈고, 2007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행했다. 2009년에 4‧29 재보선에 출마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정동영 전 의원에게 패배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국민의당에 입당해, 비례대표직을 제안받기도 했으나 스스로 고사했다.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송파병에 출마했는데 남인순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