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선진국형 유통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이끈 ‘아신’이 스마트 물류센터를 적용해 또 한 번 선구자가 된다.
1980년 설립된 아신은 선진국 유통물류 시스템, 무재고로 운영하는 JIT(Just In Time)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내 환경에 맞게 물류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신이 선보인 ‘콜드체인 시스템’은 초반에 업계에서 도입을 주저했으나 이후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신을 벤치마킹하는 등 국내 물류업계 발전을 이끈 바 있다.
아신이 국내 유통물류 혁명을 일으키기 전에는 수천가지의 제품을 모아 배송하고 납품관리까지 가능한 현재의 시스템과 달리 슈퍼마켓에 박스 단위로 제품을 납품하는 형태만 존재해 왔다.
이후 현재까지 40여 년간 유통·물류 융합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유통물류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유통 선진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산업에 걸쳐 변화를 주문하자 아신 역시 스마트 물류센터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아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스마트 물류센터 도입 준비를 해 왔다. 올해 초 스마트물류시스템을 물류분야를 넘어 전 사업 분야에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모든 물류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분석하는 지능형 통합관리시스템을 갖춘 점도 아신이 다른 경쟁업체보다 선구자로서 보여준 다른 모습이다. 이 시스템은 아신이 직접 개발했다.
국내 유통물류를 개척했던 아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연구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김홍규 아신 회장은 15년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의 유통물류 사업 구상을 마치고 30평 점포에서 유통물류업을 시작해 현재의 아신을 일군 인물이다.
그는 기존 유통물류를 넘어 의료용품을 납품하는 병원물류에도 진출할 정도로 현재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한국유통학회 고문,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고, 은탑산업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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