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원지' 中우한도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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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2-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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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59세 수입 냉동 물류창고·의료진 대상

  • "물량 확보하는 대로 일반인도 접종 시작"

우한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사진=바이두]

중국 수도 베이징과 랴오닝성 등 중국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2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우한시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면서 "이들은 4주 간격으로 2번에 걸쳐 백신을 맞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백신 접종 대상자는 18~59세로 구성된 수입 냉동 물류창고와 검역소 직원, 항구, 공항, 수산시장에서 근무하는 이들과 의료진 등이다. 

우한시 당국은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대로 일반 시민들에게도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데도 힘썼다. 당국은 "(우리는) 이미 지난 7월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긴급 접종을 해왔다"며 "현재까지 50만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고, 부작용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 각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무료로 시작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앞으로 더 많은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후에는 고위험군 외에도 일반 대중에 백신이 보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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