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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89포인트(0.86%) 상승한 3502.9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3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약 3년만에 처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6.78포인트(2.47%) 급등한 1만4827.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111.86포인트(3.77%) 폭등한 3078.11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29.10포인트(2.09%) 상승한 1422.12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233억, 6410억 위안에 달해 총 1조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0.19%), 금융(-0.83%), 부동산(-0.3%), 방직(-0.16%)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항공기제조(5.98%), 농임목어업(5.62%), 조선(5.28%), 비철금속(5.03%), 전자기기(3.66%), 발전설비(3.27%), 화공(3.07%), 식품(3.07%), 자동차(2.77%), 석탄(2.13%), 주류(2.02%), 기계(2%), 전자IT(1.92%), 방직기계(1.71%), 가구(1.7%), 교통운수(1.64%) 등이다.
이날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대 이하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꺾진 못했다.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3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54.9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54.6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이는 지난 5월이후 8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PMI는 50을 경계로 경기확장과 경기위축을 구분한다.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다만 미·중 갈등 악화 우려가 상승폭을 다소 제한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가 중국의 3대 통신기업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하는 데에 이어 중국 3대 정유사도 퇴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인텔레콤에 이어 중국 해양석유, 중국천영가스공사, 중국석화 등을 뉴욕증시에서 퇴출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54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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