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체가 물바다...' 한파 탓에 서울 곳곳 동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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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1-1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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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로 전국에 혹한이 이어지면서, 동파 사고가 서울 곳곳에서 일어났다.
 

서울 동대문구 한 아파트 소화전 동파 사고 현장. [사진=서울동대문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0분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23층 규모 아파트 옥내 소화전 밸브가 강추위로 인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화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복도와 계단 등을 타고 아파트 전체로 흘렀다. 물이 얼어붙으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사진=서울동대문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소방당국은 밸브를 차단해 누수를 막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아파트 전층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약 1시간에 걸쳐 복구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6시20분께에는 서울 강남경찰서 본관 1층 배관이 터지면서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찰은 동파로 배관이 터진 것으로 보고 누수 부분 급수를 멈추는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전날 오전까지 전국에 접수된 동파 피해는 수도계량기 4947건과 수도관 253건 등 모두 5200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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