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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제41대 대한체육회장[사진=이기흥 캠프]
이기흥(66) 현 대한체육회장이 4년 더 대한체육회(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온라인 투표(K-Voting)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인단은 총 217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1974명이다. 이는 지난 제40대 선거 투표율(63.49%)에 비해 27.48% 늘어난 90.97%다. 현장 투표가 아닌 온라인 투표라는 점이 참가율을 부쩍 높인 셈이 됐다.
투표 결과 이기흥 후보가 915표(46.35%)를 받아 당선됐다. 제40대에 이어 제41대에도 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2위는 강신욱(66·기호 4번) 후보로 507표(25.68%), 3위는 이종걸(64·기호 1번) 후보로 423표(21.43%), 4위는 유준상(79·기호 2번) 후보로 129표(6.53%)를 받았다.
이기흥 후보를 제외한 세 명은 선거 직전까지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결렬됐다. 세 후보의 총 득표율은 53.6%로 이기흥 후보의 득표율보다 7.2% 많았다.
이기흥 회장은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맡으면서 체육회와 인연을 맺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은 대한카누연맹 회장,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은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역임하고 2016년에 체육회장에 올랐다.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 회장의 임기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이다. 당선증을 받은 직후부터 체육회장 직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직도 정년인 70세까지 활동할 수 있게 됐다.
공약으로는 2024년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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