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학폭, 소속사가 논란 더 키웠다..."영혼까지 털어주겠다" 협박?

[사진=진달래 SNS]

트로트 가수 진달래가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오디션 예능에서 하차한 가운데, 소속사의 대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진달래 학폭 논란이 불거진 초반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 허위 유포자는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요청해서 잡히면 신상으로 영혼까지 털어드립니다"라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학폭 논란이 사실로 드러나자 소속사는 "당사는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태도를 바꿨다. 

확인 사실도 없이 협박성 발언을 한 소속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나는 진달래 소속사 더 무섭다. 피해자가 올린 글에 '너 신상 까고 영혼까지 털게 만들어 주겠다'에 소름 돋았음. 일본 야쿠자도 아니고. 완전 소름에 피해자가 글 내렸다는데 어찌 세상이 왜 이래(ca***)" "진달래 소속사는 양아치 회사인가 영혼까지 털어주겠다는 말은 무슨 말? 소속 연예인 품위 같은 건 개나 줘버린 모양(na***)" "소속사는 진달래가 학폭 가해자인지 아닌지 어찌 알고 있겠냐만 대응이 너무 경솔하긴 했다(dk***)"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네티즌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년 전 내게 학폭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인사를 똑바로 안 했다고 때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몇 분 내로 나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 왔다고 때리고 이유 없이 맞은 날도 수두룩했다"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결국 20년 전의 일이 떠올라 괴롭다는 이 네티즌은 "가해자가 아무렇지 않게 TV에 나오고, 그 안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사실이 참 속상하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 나와 웃고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치가 떨린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미스트롯2에 나오는 가수 중 학폭 가해자로 진달래가 지목됐고, 논란이 거세지자 진달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스스로가 원망스럽다"며 학폭을 인정했다.

이어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 '미스트롯2' 관계자 분들과 함께 달려왔던 '미스트롯2' 동료들께도 누가 된 것 같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