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100만 돌파…극장가 구원투수, 장기 흥행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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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2-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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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 극장가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월 일일 관객수가 1만명까지 추락한 가운데 애니메이션 '소울'이 개봉, 극장가 구원투수로 등극했다. '소울' 개봉 후 일일 관객수가 8만명대까지 치솟으며 극장가가 다시금 활력을 찾게 됐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영화 '소울'은 전날 3만 9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 100만 5919명. 새로운 개봉 작품이 누적 관객 100만을 돌파한 것은 지난 11월 15일 이후 81일 만에 처음이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소울' 100만 관객 돌파는 코로나로 인해 관객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이룩한 결과로 더욱 유의미한 성과다. 기발한 상상력의 절정으로 만들어진 환상적인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 유머와 감동을 모두 담은 스토리를 통해 힘든 상황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해주는 위로와 힐링 무비라는 점에서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이에 다가오는 설 연휴에도 필람무비로 주목받으며 장기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소울'은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과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또 그래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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