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VN지수는 전날 대비 2.6포인트 상승해 장을 시작했다. 다만 개장 후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하여 특히 9시 52분경 VN지수는 1154.44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오후 장에 VN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다 마감 15여분 전 반등을 성공했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비엣캐피탈증권(VCSC)을 인용해 "이날 빈그룹(VIC)의 지분 인수는 기관 간 장외거래인 '풋스루(put-through) 방식'으로 이뤄졌으면서 하루 동안에만 724만주 이상의 주식이 판매되면서8000억동어치가 약정거래된 것이 증시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증시에서는 한 종목의 주식 판매량이 하루 5000주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 주식을 장 마감 직전 일괄적으로 거래하는 약정거래 제도가 존재한다.
HOSE에서는 외인은 24거래일째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고 이날 규모는 4891억동에 달했다.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빈그룹(VIC)이었다.
HNX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째 순매수를 했고 순매수 규모는 3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설비·기계제조(2.12%) △가전제품제조(1.54%) △운송·창고(0.85%) △부동산(0.57%) △고무제품(0.32%) △은행(0.12%) △보험(0.10%%) △유틸리티(0.2%) 등 8개의 업종을 제뢰하고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광산업(-1.62%)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빈홈(-0.51%), 비나밀크(-0.2%), 화팟그룹(-0.99%), 사이공맥주(-0.28%) 등 4개의 종목이 유일하게 하락했고 나머지 6개의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이 중 빈그룹(2.32%)가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50포인트(0.56%) 빠진 267.19으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12포인트(0.15%) 떨어진 80.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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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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