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10년만에 新아키텍처 ‘Armv9’ 공개…강력한 머신러닝‧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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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3-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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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m 31일 '비전 데이' 개최…시거스 CEO "최첨단 컴퓨팅 기반"

영국의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암)이 10년 만에 새로운 아키텍처(컴퓨터 시스템 설계방식) ‘Armv9’을 공개했다. Armv9은 기존 제품에 비해 머신러닝 기능과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먼 시거스 암 최고경영자(CEO)는 31일 오후 온라인으로 ‘비전데이(기자간담회)’를 열고, “Armv9는 앞으로 출시될 3000억개의 암 기반 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 설계 자율성, 그리고 범용 컴퓨팅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구축됐다”며 “널리 사용될, 안전하고 강력하며 특화된 프로세싱에 대한 수요는 향후 3000억개의 암 기반 칩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보안 강화를 위해 Armv9은 암 컨피덴셜 컴퓨팅 아키텍처(CCA)를 제시한다. 컨피덴셜 컴퓨팅은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환경에서 컴퓨팅을 수행함으로써 처리 중인 상태의 일부 코드 및 데이터가 심지어는 상위 권한의 소프트웨어에서도 접근 및 수정될 수 없도록 보호한다.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펄스 설문조사(Pulse survey)에서 약 90%의 응답자들은 컨피덴셜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보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Armv9은 SVE(스케일러블 벡터 익스텐션) 2를 통해 보다 향상된 머신러닝(ML)과 디지털 신호 처리(DSP) 기능을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SVE2는 5G 시스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의 프로세싱 역량뿐만 아니라, 이미지 프로세싱이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같이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로컬로 실행되는 머신러닝 워크로드의 처리 능력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가정 내 냉장고는 에너지 소비량이 13%인데 암의 프로세서 신경망을 통해 냉장고에 머신러닝을 적용하면 전력 소비를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 준다.

향후 암은 AI 역량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말리(Mali) GPU와 에토스(Ethos) NPU에 대해 진행 중인 AI 혁신과 더불어 CPU 내에서의 행렬 곱셉 성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암은 특화된 프로세싱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토탈 컴퓨트(Total Compute) 설계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시스템 수준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전반적인 컴퓨팅 성능을 가속화하고, 사용사례 기반의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토탈 컴퓨트 설계 원칙을 오토모티브, 클라이언트, 인프라 및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전반의 모든 IP 포트폴리오에 적용하면, Armv9의 시스템 수준 기술을 모든 IP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별 IP 또한 개선할 수 있다.

리차드 그리센스웨이트 암 수석 부사장은 “Armv9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의 치명적인 간극을 메워,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미래 컴퓨팅 플랫폼을 설계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시거스 암 최고경영자. [사진=ARM 비전데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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