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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삽입 섬유형 유연 센서 소자를 개발한 DGIST 로봇공학전공 이재홍 교수. [사진=DGIST 제공]
이번 연구 성과는 체내삽입형 전자소자를 직접 봉합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한 첫 사례로, 기존 관련 기술의 고정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체내삽입형 전자소자의 임상 적용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화 및 범세계적인 스포츠 인구의 증가와 함께 인대, 힘줄 등 결합 조직 관련 질환이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치료 및 재활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임상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체내삽입형 유연전자소자가 개발되고 있지만, 전자소자를 인체 내 목표 조직에 장기간 고정하기 어려워 임상 적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는 기존 체내삽입형 전자소자를 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운 기술적 한계 중 하나로, 본 연구는 해당 한계를 극복하고 전자소자를 직접 봉합하는 개념으로 발전시킨 첫 사례다.
개발된 체내삽입형 스트레인 센서는 직접 봉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가 필요 없는 수동형 무선 통신 시스템을 통해 무선으로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연구팀은 기존 유연전자소자의 기술적 문제 중 하나인 ‘요소간 전기적 연결 부위(납땜)’를 모두 제거하고, 전기적 연결이 추가로 필요 없는 무선 센서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유연 전자 소자의 상용화 측면에서 큰 장점을 확보했다.
체내에 삽입 후 3주가 지난 이후에도 삽입된 무선 센서는 여전히 잘 동작하며 체내에서 장기간 동작하는데 높은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음도 실험적으로 증명됐다.
DGIST 로봇공학전공 이재홍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기존 체내삽입형 전자소자가 지닌 기술적 한계를 획기적으로 극복하고 관련 기술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DGIST 로봇공학전공 이재홍 교수가 주저자와 교신저자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Zurich)의 야노스 보로스(Janos Vörös)교수팀과의 국제 협력 연구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자 전자 분야 국제 최상위 학술지인 ‘Nature Electronics’에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DGIST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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