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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남양주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난 화재에도 상가 안에 있던 사람들이 '마스크' 때문에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오후 4시 29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안에 있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3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불로 인해 건물 안에는 유독가스가 가득 찼었다. 하지만 부상자 모두 단순 연기 흡입으로 경상자였다. 큰 불에 비해 피해가 적었던 이유는 평소 쓰고 있던 마스크 덕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어난 불은 7시간 만인 오후 11시 30분쯤 초진됐고, 그로부터 3시간 뒤인 11일 오전 2시 27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해당 불은 1층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169대와 소방, 경찰 등 95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필로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 불이 옮겨 붙는 바람에 진화가 쉽지 않았다.
상가 위는 1200여 명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불이 나자 대피했다. 대부분 친척 등 집으로 대피했고, 81명만 대피 시설에 수용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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