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내에서 '친문' 2선 후퇴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 "친문(친문재인) 프레임으로 분열돼선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가장 우려스러운 게 망령처럼 돌아오는 '친문 프레임'"이라며 "자꾸 이 프레임에 넘어가면 그저 반목과 질시만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은 철저한 반성과 성찰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서로 동지적 연대를 가지고 오류를 평가하고 수정해야 한다. 절대로 동지를 희생양 삼아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노(친노무현)·친문 프레임은 보수언론도 가장 즐기는 프레임이며 우리를 분열시키는 프레임"이라며 "너무 쉽게 넘어간다. 우리가 잘못했다면 그 사안의 본질을 께뚫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하나다. 우리는 승리도 패배도 함께 해왔다"며 "우리가 분열하고 패배할 때 노무현 대통령을 잃었다. 모두가 그분을 손가락질할 때 우리도 그저 지켜보았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은 민주당이 하나 될 때 가능하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변화와 혁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5월 2일 전당대회가 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