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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정부에서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에서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대구시 하기봉 철도시설과장은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면서 경북 고령군, 경남 함양군, 전북 남원시 등 10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총연장 191㎞의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검토대상에 분류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영호남 상생 공약에 채택되면서 본격 추진돼왔다”라고 말했다.
특히, 영호남 동서 간의 소통과 발전은 소원하고 지역 청년층의 유출 및 고령화, 인구소멸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만큼 경제성을 떠나 지역 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의 상징성을 생각해 본 사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는 23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면담 후, 청와대 정책실장과 비서실장 등을 면담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달빛내륙철도가 양 시·도가 최초로 간절히 원하는 공동사업임을 고려해 신규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막바지까지 안간힘을 쓸 예정이다.
이날 전달할 공동건의문은 대구와 광주를 비롯해 경유 예정 10개 지자체와 국회의원,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이 970만명의 주민의 염원을 모아 작성했다.
건의문에는 먼저 수도권 중심 철도망에 따른 지역 불균형 문제점,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당위성과 사업추진 이행 촉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반영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달빛내륙철도사업은 총사업비 4조 이상이 드는 국책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7조2965억 원, 고용유발효과 3만8676명,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2834억 원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대구와 광주의 경제를 하나로 만드는 것이고, 광주의 기술이 대구의 기술이 되고 대구의 일자리가 광주의 일자리가 되어 출·퇴근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추풍령 이남이 살아갈 수 있다”라면서, “이번에 반드시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대한민국 국토 균형발전 사업의 대표사례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군위와 의성지역에 지원되는 지원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지원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5월 말까지 두 달여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통합 신공항 건설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간 갈등 예방과 원활한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3일 의성군, 30일 군위군을 시작으로 5월 말까지 이전지역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대구시 황선필 이전사업과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는 각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들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주요 내용은 통합 신공항 추진현황, 지원 사업 개요 및 추진 방향, 지원계획 등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이전지역 26개 각 읍·면 이장협의회에서 제출된 지원 사업 의견 사항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원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에서 타당성, 실현 가능성, 효과 등을 검토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지원 사업 규모는 최소 3천억 원 이상 지원하기로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했으며, 지원 분야는 크게 생활기반시설, 복지시설확충, 소득증대사업, 지역발전사업 등 4개 분야로, 지난 2019년 12월 17일 국무조정실장 주관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에서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안)을 최종심의·의결했다.
아울러, 주민설명회는 군위와 의성에 지원되는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통합 신공항 건설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이전사업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식 소통의 시간도 함께 가진다.
서덕찬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통합 신공항 이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군위·의성군 모든 군민께 마음 깊이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원 사업은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군민 모두를 위한 사업인 만큼 실질적인 혜택이 피해지역 중심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 위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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