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윤여정 연기로 국격 드높였다"···여야도 일제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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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4-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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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영화 '기생충' 이어 한국영화사에 기리 남을 역사"

  • 국민의힘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국민에게 생기 불어넣어"

배우 윤여정[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윤여정 배우의 연기로 국격을 드높여 줬다. 정말 고맙다."

최근 대권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6일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치켜세웠다.

정 전 총리는 "예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문화는 그 나라의 품격이다. 한국 영화를 넘어 한국 문화의 위상이 나날이 커져 가고 있다"고 문화강국 코리아를 외쳤다. 

여야도 일제히 축하를 보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64년 만에 아시아 여성 배우 수상자의 탄생과 더불어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 배우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거머쥐었다"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수상 이후,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역사를 또다시 썼다"고 했다.

이어 최 수석대변인은 "윤여정 배우와 영화 '미나리'의 출연진, 제작진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안과 혼돈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했던 '미나리' 속 주인공들처럼 연대와 사랑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야당도 찬사를 보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은 102년 한국 영화사에 영원히 기억될 날"이라며 윤여정과 영화 '미나리' 제작진에게 축하를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극복의 에너지와 생기를 불어넣어 주셨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어디에서든 자라나는 미나리처럼 세계 영화계에 우뚝 선 한국 영화가 오늘 수상을 계기로 전 세계에 저력을 보여줬다"며 "국민의힘은 한국 영화를 비롯한 문화예술이 더 높은 가치를 만들어내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여정 선생님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국 영화사의 한 획을 새롭게 쓰셨다"고 적었다. 이어 "세계적 톱스타인 손흥민 선수조차 인종차별을 겪는다"며 "대한민국의 '미나리'가 현지에서 잘 자라기를 바라듯, 대한민국으로 온 세계 각국의 '미나리'들도 대한민국에서 훌륭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생계형 배우의 연기노동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세상이 바라는 모습대로 연기하지 않았지만, 끝내 살아남아 자신을 증명한 70대 여성 배우의 당당함 속에서 많은 분이 위안과 희열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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