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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 DB ]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3200선을 탈환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43포인트(0.99%) 오른 3217.53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39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451억원, 개인은 335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달러 약세) 전망이 환차익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6원 내린 1113.2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외국인의 유입세는 이달 초 관찰된 바처럼 지속될 것"이라며 "환율과 금리여건은 물론, 국내 경제의 높은 경기민감도가 차별점으로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5월 초 재개될 공매도 거래는 외국인 투자자의 전략 구사를 다변화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유인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2.84%), LG화학(1.03%), 삼성바이오로직스(0.86%), 삼성전자(0.85%), 카카오(0.43%), 현대차(0.23%)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1.04%), 삼성전자우(-0.80%), SK하이닉스(-0.75%), NAVER(-0.1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상승한 업종은 운수창고(4.79%), 금융업(1.92%), 보험(1.91%), 건설업(1.77%), 섬유의복(1.47%), 철강금속(1.36%), 증권(1.29%), 유통업(1.15%) 등이다. 하락한 업종은 종이목재(-1.07%), 의약품(-0.07%)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포인트(0.32%) 오른 1030.06로 마감했다. 기관은 76억원, 개인은 58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치엘비(5.55%), 에코프로비엠(3.57%), SK머티리얼즈(2.48%), CJ ENM(0.28%)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9%), 펄어비스(-1.79%), 알테오젠(-1.59%), 셀트리온제약(-1.42%), 스튜디오드래곤(-0.30%), 카카오게임즈(-0.1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상승한 업종은 종이/목재(4.27%), 운송장비/부품(2.8%), 화학(1.58%), 운송(1.53%), 의료/정밀기기(1.31%) 등이다. 하락한 업종은 정보기기(-5.79%), 출판(-3.45%), 유통(-0.94%), 디지털컨텐츠(-0.86%), 제약(-0.22%) 등이다.
서정훈 연구원은 "향후 시장은 긍정적 수치를 눈으로 확인하며 계단식 상승 경로를 따를 확률이 높다"며 "매크로 지표 반등에 비해 기업이익 전망이 보수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향후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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