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탄소년단의 가요계 복귀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소속사 측은 신곡 '버터(Butter)' 발매를 앞두고 음반 개념(콘셉트)이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구성원 정국·알엠(RM)에 이어 제이홉과 지민, 뷔의 신비로운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빅히트 뮤직은 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버터'로 돌아올 제이홉·지민·뷔의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구성원들과 마찬가지로 빔 투사기(빔프로젝터)와 캠코더를 연결하는 기법을 이용해 영상 속 주인공들의 행동과 장면을 포착,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뒀다.
앞서 지난 2일 음반 개념을 소개하는 포스터에서는 7개의 물체(오브제)가 등장했다. 정국·알엠에 이어 제이홉과 지민·뷔의 물체는 각각 사탕과 음료수 그리고 젤리다. 매 음반마다 세계관과 단단한 서사를 구축해나갔던 방탄소년단인만큼 '버터' 역시 새로운 메시지와 숨은 이야기 등을 엿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이홉은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촬영 기법상 여러 개의 상이 나타나는 것을 활용해 자신만의 매력과 개성을 강조했다. 지민의 물체는 음료수로 그 또한 가벼운 춤 동작과 함께 자연스레 공간에 스며든다. 젤리를 먹으며 등장한 뷔는 다채롭게 빛나는 조명 아래서 신난 듯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유연하게 몸을 움직이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는 모습이 자유분방한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이날 제이홉·지민·뷔를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버터'의 개념을 모두 소개했다. 일찍이 포스터를 통해 7개의 물체를 공개했다. 해당 물체와 주인공이 각각 연결되며 이번 음반의 연결고리를 짐작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빅히트 뮤직 측은 "오는 10일에는 신곡 '버터'의 예고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곡 '버터'는 오는 21일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된다.
한편 지난 5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도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 7)'이 '빌보드 200'에서 1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발매돼 방탄소년단의 앨범 가운데 통산 4번째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던 이 음반은 62주 연속 도표에 머물고 있다. 매주 한국 가수 최장 기록을 깨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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