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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시루 배달앱을 본격 운영, 지난 한달 간의 결제액이 2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사진=시흥시 제공]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배달앱에서 시루로 결제할 수 있도록 조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자영업자들은 2% 미만의 저렴한 수수료를 통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민간 배달 앱과 시루 결제 제휴를 맺은 적이 있다.
현재 ‘시루 배달 앱’ 시범사업을 시작한 민간 배달 앱은 와따, 소문난삽, 띵동, 먹깨비, 오시흥 등 5개사다.
기존 배달앱의 수수료를 평균 10%로 삼고 이를 2% 수수료의 시루 배달 앱이 대체했다고 산정하면 가게들은 1600만 원의 경비를 절감한 셈이다.
이날 현재 시흥시 관내에서 배달이 가능한 가게는 약 1500여 곳으로 파악된다.
김지영 소상공인과 지역화폐팀장은 “가맹점 추가확보 등 소비자 이용 편의를 증대시켜 시루 배달 앱의 이용을 확대함으로써 관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경기도 공공배달 앱 ‘배달 특급’까지 추가되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2021년 중소사업장 에너지효율 시장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관내 중소기업 8개사에 에너지효율 향상 설비 설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에너지사용량 2000TOE 미만의 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기압축기, 전동기, 냉난방기 등 기업에서 사용하는 설비를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추진한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5개를 지원했고 올해는 8개 업체가 공모대상에 선정되어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의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70%를 차지하는 공기압축기 및 전동기 등을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교체해 연간 전력사용량 1144MW를 절감하고 연간 전기요금이 1억2400만원 가량 절약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절약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한국산업기술대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에너지효율 향상 사업의 추진을 통해 탄소 중립을 위한 국가 에너지 정책 및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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