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부터 9억원대 요트까지… '럭셔리 끝판왕' 편의점 추석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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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8-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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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추석선물로 다이아몬드와 순금, 요트, 외제차, 이동형 주택 같은 고가상품을 내놓으며 '럭셔리 끝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BGF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추석을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의 알뜰 상품은 물론 '보복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초고가 상품까지 총 16개 카테고리에서 5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소비 심리가 명절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제껏 팔지 않았던 요트와 외제차, 이동형 주택 같은 파격적인 상품을 준비했다는 게 CU 측의 설명이다.

CU가 이번에 판매하는 요트는 현대요트의 바바리아(BAVARIA) 시리즈 총 6종으로 최저 2억4900만원부터 최고 9억600만원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CU는 이와 함께 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현대, 기아의 장기렌트카 8종을 선보이며 지난 설에 총 3채가 판매된 이동형 주택 라인업도 복층 주택 4종과 단층주택 1종으로 강화했다.

이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도 추석 선물로 선보였다. CU는 반려견 전문 교육업체 보듬컴퍼니가 운영하는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며, 에듀윌 공인중개사, 9급 행정직, 경찰·소방 공무원 평생 패스 이용권과 시원스쿨의 영어·중국어 왕초보 탈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발생한 보복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예년보다 프리미엄 상품들의 구성 비중을 높였다"며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는 만큼 사전 구매 프로모션으로 할인 혜택을 받아 CU와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와 순금도 편의점 추석 선물로 나왔다. GS25는 세계적인 보석감정 평가 기관인 GIA가 인증한 2.03캐럿과 1.23캐럿 다이아몬드를 올 명절 상품으로 내놨다. 가격은 각각 3830만원과 1760만원에 이른다.

이마트24가 올해 추석 야심 차게 준비한 상품은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창단 기념 순금 메달이다. 한국금거래소의 순도 99.99% 포나인골드 1온스로 제작한 이 메달의 양쪽 면에는 SSG랜더스 엠블럼과 타석에 들어선 타자의 상반신 이미지가 담겨 있다. 이마트24는 1000세트 한정 판매하는 메달이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NFT를 제공하며, 각 메달에는 1~1000까지 고유의 시리얼 번호가 새겨져 있다.

백지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SSG랜더스 창단을 기념해 창단 원년에 제작된 순금 메달 실물과 NFT를 비롯해 다양한 순금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며 "소장 가치와 투자가치가 있는 순금 상품과 함께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 가족, 친지, 지인에게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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