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캠프 해부 <2> 이낙연, 호남·동교동계·언론인 출신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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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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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연 캠프’로 명명…5선 설훈 좌장·박광온 총괄본부장으로 진두지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후 인천 서구 검단농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 명칭은 ‘필연캠프’다. ‘필연캠프’는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돼 있는 일’이라는 의미의 ‘필연(必然)'이란 단어를 중의적으로 활용했다. ‘이낙연 대통령은 필연(必然)’, ‘이낙연의 대선 승리는 필연’이라는 의미와 함께 ‘필승(必勝) 이낙연’이라는 뜻도 담겼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캠프의 가장 큰 두 축은 호남·동교동계와 언론인 출신이다. 여기에 당 대표 시절 지도부와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을 대선 조직으로 끌어안았다.

선거대책위원장은 5선 중진의 설훈 의원이 맡았다. 설 의원은 ‘동교동계 막내’로, 이 전 대표가 김대중 총재 전담기자로 동교동을 출입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이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 의원이 부위원장을, 광주시 부시장을 지낸 이병훈 의원은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다. 홍보본부장 서동용(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농어촌발전본부장 이원택(전북 김제·부안), 국방안보본부장 윤재갑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도 모두 호남 출신 국회의원이다.

또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캠프에 언론인 출신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 상임부위원장을 맡은 신경민 전 의원과 박광온 총괄본부장은 MBC 기자 출신이다.

윤영찬 정무실장과 총괄부본부장인 양기대 의원은 같은 ‘친정’ 동아일보 출신으로, 이 전 대표의 직속 후배다.

미디어전략본부장인 허종식 의원은 경인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이 전 대표 국무총리 시절 비서실장을 했던 배재정 전 의원은 부산일보 출신으로 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캠프의 메시지를 담당하는 정운현 공보단장과 박래용 대변인도 기자 출신이다.

이낙연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던 박광온 의원은 총괄본부장을, 수석대변인이었던 최인호 의원은 종합상황본부장을, 정책위의장인 홍익표 의원은 정책총괄본부장, 전략기획위원장인 정태호 의원은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비서실장이었던 오영훈 의원은 수석대변인, 대변인인 허영 의원은 조직기획본부장, 경제대변인인 홍성국 의원은 정책본부장으로 이 전 대표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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