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경준위 경선룰 최고위 추인한 게 맞다”

“선관위, 추인된 경선안 수정 적용 권한 있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논란이 일고 있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경선룰 결정 문제와 관련, “최고위원회는 해당 안(경선준비위원회가 만든 경선룰)을 추인했다”고 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의 경준위 안 추인 여부를 두고 이견이 노출됐다. 추가적 논쟁을 막기 위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준위가 만든 안이 최고위의 추인을 받지 못했다며 원점에서 룰을 새로 만들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는 경준위 안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윤석열 예비후보 측이 원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하겠다는 의지로 비쳐졌다.

이에 다른 예비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경준위 안의 추인 여부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이 대표가 역선택 방지 조항이 포함되지 않은 경준위 안이 최고위 추인을 거친 것이라고 재차 확인한 것.

이 대표는 다만 “선관위는 추인된 경선안을 수정하고 적용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선관위원장과 위원들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결론을 신속히 내서 이 논쟁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