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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하나금융투자는 13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석탄 및 천연가스, 곡물 가격 강세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석탄 및 천연가스 가격 강세로 롯데정밀화학의 주력 제품인 가성소다, AA(초산), VAM(초산비닐)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석탄 가격은 최근 중국의 탈탄소 규제와 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생산 감소, 중국 및 인도의 산업생산 재개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 부담 상승으로 석탄 기반 PVC 설비의 가동률이 하향 조정되며 부산물인 가성소다 생산량 역시 동반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글로벌 산업생산 재개 영향으로 알루미나 등 전방 수요는 급증하고 있어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연구원은 에폭시수지 원료(ECH) 가격과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이 추정한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54% 급증한 규모다.
그는 "글로벌 주택 및 건설 경기 호조로 에폭시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중국 글리세린 공법 설비 수익성 악화,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최근 바이오디젤 원료인 곡물 수급 타이트로 글리세린도 공급부족 상태다. 이는 향후 중국 글리세린 기반 ECH의 공급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22년 중국 설비의 공급이슈로 인한 본업 중심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 전망 및 롯데그룹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사업 구체화, 내년부터 시작될 대체육 사업의 본격적인 개화 등을 감안하면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상향이 동시에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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