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여전사, 1년간 금리인하요구 12만건 넘어…승인율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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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10-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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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1년간 여신전문금융회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 신청 수가 12만 건을 넘어섰다. 이 중 승인율은 60% 수준에 달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여신전문금융업 금리인하요구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여신업체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는 총 12만4052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6만2137건, 올 상반기 6만1915건이 각각 신청됐다. 이 중 60.8%인 7만5475건이 승인됐다.

개인의 금리인하요구 건수는 12만359건, 기업 등 개인이 아닌 자의 요구 건수는 3693건이다. 전체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7%에 육박했다. 개인의 승인 건수는 7만4281건으로 승인율 61.7%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이 아닌 자의 경우 1194건에 그쳐 승인율이 32.3%에 머물렀다.

카드사별로 가장 많은 신청이 이뤄진 회사는 하나카드로 2만9652건이 신청됐다. KB국민카드가 2만599건으로 뒤를 이었다. 승인율은 국민카드가 85.2%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가 34.1%로 가장 낮았다. 캐피탈 회사는 상대적으로 요구 건수가 작았지만, 현대캐피탈 5890건 등 상위 10개 회사의 경우 카드사에 버금가는 금리인하요구가 신청됐다.

이와 관련해 더욱 적극적인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리인하요구는 개인뿐 아니라 자영업자·중소기업도 신청 가능한 법적 권리이지만 아직 관련 홍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병욱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은 마땅히 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이지만, 아직 제도를 잘 모르는 금융소비자가 상당수”라며 “금리가 갑자기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커진 대출자들이 많아진 만큼 카드사의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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