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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단하 티룸’에서 모델들이 조선시대의 별미 간식 카스텔라를 재현한 신세계푸드의 ‘가수저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조선시대 처음 들어온 양과자 카스텔라를 전통방식으로 재현한 ‘가수저라’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가수저라(加須底羅)는 18세기 조선통신사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카스텔라를 한자로 음차(音借)해 부르던 말이다. 음차는 한자의 음을 빌려 우리말로 표기한 것을 말한다.
가수저라는 달걀의 노른자와 흰자를 따로 분리해 반죽한 뒤 오랜 시간 직화로 가열하는 전통 가마방식으로 빵을 구워냈다. 카스텔라의 식감을 좌우하는 달걀의 함량도 2배로 높였다. 전통 레시피 그대로 팽창제, 계량제, 유화제 등 혼합제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설탕 대신 꿀을 넣어 건강하고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가수저라 출시를 기념해 옛 전통의 감성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패션 한복 브랜드 ‘단하’와 협업을 통해 ‘단하 티룸’이라는 콘셉트 스토어를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운영한다.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단하 티룸에서는 가수저라를 전통 잎차와 함께 곁들여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단하의 패션 한복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베이커리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카스텔라에 담긴 조선시대 스토리를 바탕으로 가수저라를 기획해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푸드 콘텐츠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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