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매수자 79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2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수도권 일대 기업형 성매매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성매수자 데이터베이스(DB) 6만여 건을 분석, 여러 차례 성매수가 의심되는 2000여명을 우선 수사하고 있다. 이 중 792명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입건된 성매수자 중에는 경기도내 모 경찰서 소속 A 경사와 B 경장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을 직위해제하고 수사를 마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이들 경찰관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음주 전국 최초로 성매수자 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특별팀을 신설하고 DB에 있는 모든 명단을 대상으로 수사 확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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