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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베트남 진출 일본기업, 시 당국에 규제완화 유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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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다 신페이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12-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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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보 반 호안 부위원장(오른쪽)에 기념품을 전달하는 JCCH의 미즈시마 회장 =12월 14일 호치민시 1구]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시 정부)와 현지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사업환경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원탁회의가 14일 호치민시에서 개최됐다. 최근들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재차 증가하고 있어 다시 규제강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측으로부터 사업 정상화와 ‘위드 코로나’로 정책전환 등 당국의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원탁회의는 호치민 일본상공회의소(JCCH)와 호치민시 투자무역촉진센터(ITPC)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1998년부터 개최된 동 회의는 올해로 20번째를 회의를 맞이했다.

 

히라이 신지(比良井慎司) JCCH 부회장(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호치민사무소장)은 JCCH와 제트로 호치민사무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올해 3분기 이후 회원기업 실적동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강력한 사회격리조치 및 조업규제로 일본 기업이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 회원기업의 60% 이상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실적을 밑돌았으며, 제조업의 약 절반의 공장가동률이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히라이 부회장은 베트남 정부가 9월 말 ‘뉴노멀’ 이행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는 록다운과 같은 강력한 조치가 실시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국의 단계적인 규제완화 방침이 유지되는데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 10월 록다운이 해제된 이후에도 일본 기업들이 여전히 방역을 위한 조업규제가 실시되고 있다는 점과 노동력 확보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당국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보 반 호안 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부시장)은 “기업들이 안고 있는 과제나 장애는 바로 시의 과제나 장애라고 항상 인식하고 있으며, 곤란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향후 사업・투자환경 개선에 노력해 나가겠다는 자세를 강조했다.

 

■ 20주년을 기념해 역할과 효과 재점검

호치민시 정부와 일본 기업간 원탁회의는 1998년에 첫 회의가 개최된 이후 2000년, 06년, 08~09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었다. 1회 당시 일본 기업들의 투자안건은 69건이었으나, 올해 11월 기준으로는 3218건으로 증가했다. JCCH 회원기업도 약 200개사에서 1040사로 늘어나, 해외의 일본상공회의소 중 중국 상하이, 태국 방콕에 이은 세 번째 규모라고 한다.

[원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보 반 호안 부위원장(왼쪽) =12월 14일 호치민시 1구]

20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개최된 원탁회의에 대해 되돌아보는 과정을 가졌으며, 20년 이상 호치민시에서 사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직・개인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거행됐다.

 

카오 티 피 반 호치민시 투자무역촉진센터 부소장은 JCCH의 요청사항은 일본 기업의 사업・투자활동 촉진으로 이어지며, “호치민시 전체의 투자환경 개선 및 행정개혁에 기여한다”고 평가, 앞으로도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앞으로는 보다 많은 주제별 회의

호안 부위원장은 “시 정부도 일본 기업들에 대해 요구사항과 의견을 밝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보다 많은 주제별 회의를 만들어,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코조(水嶋恒三) JCCH 회장(소지츠 베트남 부사장)은 “일본 기업을 둘러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시 정부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 일본 기업이 통상적인 생산체제를 유지하면서 양국간 원활한 비지니스 왕래가 실현되면, 투자기업 확대와 신규기업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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