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후보의 지지층이 이탈해 안 후보로 옮겨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권 인사들이 단일화를 한다며 국민의 뜻과 무관하게 이합집산을 한다면 반감이 클 것"이라며 "국민의 뜻에 맡겨놓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안 후보와 자신의 일대일 구도가 성립될 가능성에 관련해 "양당정치 체제에서 소위 거대 야당을 벗어난 제삼자와 일대일 구도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관련 막판까지 대선판의 변수가 될 가능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우세를 점했다고 해도 안 후보의 거취가 선거판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니 마음 쓰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택 공급 방안으로 그린벨트 해제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정말 필요한 경우라면 그린벨트 훼손까지 얼마든지 검토할 정도로 공급 의지가 높다"라며 "(그린벨트는) 필요할 때 쓰려고 보존한 것이니 본래 취지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융통성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 측에서 '대장동 이슈'만으로 토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만약 사실이라면 저는 (제안을) 받을 생각"이라며 "상식 밖의 일이어서 제가 제안하기는 그렇고, 그쪽 선대위에서 정식으로 제안하면 거부할 이유는 없다"라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