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여객 수요 회복 속도는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대한항공의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8100억원, 영업이익 6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8%, 433.5%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가파른 화물 운임 상승에 힘입어 기존 전망치 4989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화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한 2조1590억원으로 전망된다. 타이트한 공급과 견조한 물동량이 운임 상승을 야기하면서다. 아시아태평향화물공급능령(ACTK)는 최근까지도 2019년 동월 대비 -15.7%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항항공의 수송은 같은 기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조건부 승인으로 잠정 결론나면서 대한항공은 재편된 국내 항공 시장의 유일한 FSC(일반항공사)로서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라며 "여객 수요 회복 속도는 다소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