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재수리 현장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1월 6일 “2021년에 제작한 문화재수리 현장 온라인 답사 영상 4편을 금일부터 1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한편씩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라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전통 수리기술 현장을 알리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해마다 ‘문화재수리현장 중점공개의 날’을 운영하여 중요한 문화재수리 현장을 국민들이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공개해왔다.
하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문화재수리현장 중점공개의 날’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주요 수리 현장들을 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으로 6개소 수리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2021년에도 4개소의 수리 현장 영상을 이번에 공개한다.
2020년의 수리현장들이 비교적 규모가 큰 목조건축문화재 해체수리 현장의 전문성을 보여줬다면, 2021년의 수리현장들은 목조건축문화재 외에도 고택, 초가이엉잇기, 성곽수리 등 수리 대상을 유형별로 다양화했다. 전문가와 문화재청 대학생 기자단도 직접 참여하여 국민의 시각에서 문화재수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먼저, 6일 공개하는 논산 노강서원 현장은 설계와 시공으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문화재수리와 달리, 설계 전 보수정비 기본계획 수립 후에 3차원 입체(3D) 스캔과정을 담았다. 1월 13일에 공개하는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현장은 성곽 복원의 일반적인 과정을 소개한다.
1월 20일 공개하는 여주 보통리 고택 현장은 솜씨 좋은 목수가 지은 조선 후기 경기 지역 민가의 잃어버린 원형을 되찾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1월 27일 마지막으로 공개하는 아산 외암마을 건재고택은 원형이 잘 남아 있는 중부지방 초가를 지역의 장인이 매년 정비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에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상황별로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문화재수리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민이 문화재수리에 대해 더 친숙하게 느끼고, 미래세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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