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현지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이를 주목했다. 일본 매체들은 한국의 빠른 공격 전개와 후반 집중력, 골키퍼 김승규의 막판 선방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이 "후반 2골로 역전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신문은 체코가 롱스로인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한국은 황인범의 골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오현규의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고 경기 흐름을 정리했다.
교도통신은 황인범이 절묘한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오현규가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경기 막판 잇따른 위기를 김승규의 선방으로 넘겼다며, 체코는 선제골을 넣고도 한국의 빠른 공격에 밀렸다고 평가했다.
공영방송인 NHK는 한국과 체코의 경기를 별도 기사로 다루고, 2분 하이라이트 영상도 함께 제공했다. NHK는 한국이 초반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고 전했다. 후반 체코 주장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에는 황인범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오현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역전했다고 설명했다. NHK는 또 한국이 종료 직전 체코의 반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J1 FC 도쿄 소속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으로 리드를 지켜냈다고 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들은 한국의 경기력과 홍명보 감독의 교체 전술에도 주목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이 후반 14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홍명보 감독의 교체책이 적중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오현규의 결승골까지 도왔다며, 황인범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일본 대표 우에다 아야세, 와타나베 쓰요시와 함께 뛰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존은 한국이 전반부터 체코 골문을 위협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강인이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고 손흥민도 드리블 돌파 뒤 슈팅을 날린 장면을 소개하면서, 일본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역시 한국은 강하다", "이강인이 날카롭다", "좋은 축구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한국은 손흥민 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황인범, 이강인, 오현규, 김승규 등 여러 선수가 승부처마다 제 역할을 한 경기로 평가됐다. 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흔들리지 않은 후반 집중력도 호평받았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A조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3을 확보하며 순조롭게 조별리그를 출발했다.
한편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F조에 속한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월) 오전 5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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