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해외 주식 투자 확대를 위해 위탁운용사 풀(Pool)을 늘린다. 총 2개 부문에서 6개사를 선정해 과거보다 투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해외 주식 위탁운용사 풀 구성을 위한 공고를 내고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투자 형태는 단독 사모와 수익증권이며 총 출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해외 주식 투자 확대를 위한 추가 운용사 풀 확보가 목적"이라며 "투자 규모는 운용사 선정 이후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위탁사 선정은 재간접펀드(FoF·Fund of Funds)와 상장지수 자문 포트폴리오(EMP·ETF Managed Portfolio)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각각 3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해외주식형 EMP 펀드 위탁사를 뽑았다. 올해는 EMP 펀드 운용사를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재간접펀드 운용사도 3개로 확대했다.
특히 EMP 펀드는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른 대응이 가능해 추가 운용사 선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MP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담은 재간접형 상품으로,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ETF를 골라 담아 시장 상황에 따른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17년 공무원연금이 국내 기관 중 최초로 EMP 펀드 투자를 시작한 뒤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오는 28일까지 평가자료를 접수한 뒤 다음달 9일 1차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현장실사와 2차 평가를 거쳐 다음달 28일 선정을 마무리한다. 지원 자격은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지원 유형 펀드 설정액 500억원 이상 △지원 유형 펀드 운용기간 최소 3년 이상 △자본 총계 100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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