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은 김경철(준장) 1해상전투단장 주관으로 거행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존장병 대표 박용옥씨와 해군 장병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당포함은 1961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해군함정으로, 1967년 1월 19일 북한 경비정이 동해 북방한계선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을 납치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며 어선을 남하시키던 중 북한 해안포의 기습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당시 당포함 전 장병은 북한의 기습 공격에 맞서 함포 170여 발을 응사하면서 대응했지만, 안타깝게 39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한편, 해군은 당포함 전몰 장병들이 보여준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해군의 모항인 진해군항 내 위치한 간부식당 명칭을 ‘당포회관’으로 명명하고 있다.
김경철 1해상전투단장은 “우리 어민들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당포함 장병들은 군인정신의 귀감”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희생하신 선배 전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동해 수호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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