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양자정보과학, 우주, 감염병을 포함한 9개 전략분야에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재육성을 위해 413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7일부터 2022년도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 신규과제 공모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모는 데이터사이언스, 양자, 우주, 무인이동체, 기후변화대응, 가속기, 감염병 등 7개 분야에서 상반기 18개 과제를 신규 선정해 진행된다.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선 데이터 관련 광범위한 지식과 이를 적용할 특정 범위의 심층 전문성을 갖춘 'T자형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컨소시엄형·단독형 신규과제(각 1개씩)를 공모한다. 두 과제에 공통으로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교육과정 개설과 석·박사 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3개 이상 대학이 참여할 컨소시엄형에는 연 50억원, 단독형에는 연 20억원을 7년간 지원한다.
양자 분야에선 리더급 연구역량 강화 유형 신규과제 3개와 신진연구인력 양성 유형 신규과제 1개를 공모한다. 리더급 유형 과제는 국내 교수급 인력이 해외 선도기관·연구자와 국제공동연구단을 구성해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는 데 연 3억원씩 3년간 지원한다. 신진 인력양성 유형 과제는 '양자정보과학 융합전문인력양성센터' 사업으로 연 10억~40억원 수준에서 9년간 지원해 양자역학 등을 깊이 이해하고 물리학·수학·전기전자·컴퓨터공학 등 지식을 창의적으로 연계하는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우주 분야에선 미래우주기술 분야 연구와 교육을 담당할 5개 대학(원)을 선발해 우주 전문 청년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미래우주교육센터' 5개를 지원한다. 센터별로 연 10억원씩 5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선발은 수송, 탐사·자원활용, 통신 등 3개 분야 지정과제와 2개 자유과제 공모로 진행된다.
무인이동체 분야는 대학 컨소시엄 1개(주관대학 1개와 거점대학 2개)를 신규 선정해 육·해·공 무인이동체 융합기술 영역에서 신개념 설계·개발 교육 인프라 구축, 석·박사 인력양성, 현장인력 보수교육, 관련 스타트업·중소기업 기술허브 구축을 지원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올해 22억원을 시작으로 7년간 300억원이 지원된다.
기후변화대응 분야에서 선도형 기후기술연구센터(기술개발), 전략형 기후기술연구센터(기술확산) 등 2개 특화센터를 설립해 한 곳당 3년간 44억원을 지원하고 60명의 '전략가형 기후기술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한다. 양성된 인재들은 기후위기 관련 글로벌 현황과 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기 개발 기술의 확산방안을 연구한다.
가속기 분야에서 오창·포항 방사광가속기, 대전 중이온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운영을 지원할 인력양성과 현장실습 등 활용지원이 추진된다. 인력양성을 맡을 대학 컨소시엄(주관대학 1개와 참여대학 1개)에 6년간 212억원을 인력양성 규모와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가속기 활용을 지원할 2개 지정센터에 6년간 55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심도와 중요도가 높아진 감염병 분야에선 연구 석·박사 학위과정을 통해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생물안전연구시설(BL3 등) 활용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해 연구·산업계 현장 수요에 대응한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미래사회에 중요하게 될 주요 전략분야의 첨단기술 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고급 R&D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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