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 갯벌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갯벌생태엑스포’를 제안하는 의견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전익현 의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27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33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천 갯벌을 활용한 ‘갯벌생태엑스포’를 제안했다.
유네스코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 갯벌을 활용해 생태교육은 물론 관광 자원화함으로써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다.
전 의원은 “각종 생태자원이 풍부해 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세계 8대 생태관광지로 뽑히는 서천 갯벌을 활용한 갯벌생태엑스포는 충남관광과 생태체험, 세계적인 생태계 보존 교육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갯벌의 83%가 몰려있는 서해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해양수산부 발표에 의하면 각종 수산물을 포함해 오염물질 정화, 관광자원 등 우리나라 갯벌 생태계 서비스 가치는 2020년 기준 연간 17조 8121억원에 달한다.
특히 금강하구 유부도에는 많은 철새들을 품어주는 천혜의 자연 갯벌이 펼쳐져 있으며, 전세계 300쌍만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의 국내 최대 서식지이자 물떼새의 중간 기착지이다.
전 의원은 “충남도는 올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와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회 이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방안이 필요한 실정으로, 서천 갯벌생태엑스포 개최는 충남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서천 갯벌을 활용해 세계자연유산과 연계한 가족휴양·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면 위축된 충남관광의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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