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이노, 지난해 영업익 1조7656억원 흑자전환···배터리 연간 매출 3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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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1-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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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7656억원을 거두며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연간 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46조8429억원과 영업이익 1조765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2020년 대비 35.5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20년 영업손실 2조4203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호조에 따라 2020년 4분기 대비 7조7984억원 대비 75.95% 늘어난 13조721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저가법 및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주력인 석유 사업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 사업은 연간 매출 29조5971억원과 영업이익 1조1616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은 연간 매출 3조398억원으로 2020년 1조6102억원 대비 약 90% 증가하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배터리 매출은 1조665억원으로, 분기 기준 첫 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 영업손실은 683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장 초기 가동 비용과 연구·개발비 증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2020년보다 약 2500억원 가량 적자폭이 늘었다.

화학 사업은 매출 9조5433억원과 영업이익 1616억원, 윤활유 사업은 매출 3조3509억원과 영업이익 96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매출 8817억원과 영업이익 3286억원을, 소재 사업은 매출 3438억원과 영업이익 81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고객사 증가에 따라 배터리 생산 능력을 기존 40GWh(기가와트시)에서 올해 말 77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연간 매출은 올해 6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를 생산하는 미국 조지아 1공장과 헝가리 1공장, 중국 옌청 2공장이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지아 2공장은 2023년 1분기, 중국 옌청 3공장과 헝가리 3공장은 2024년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포드와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SK) 공장도 올해 2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부터 상업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토대로 2023년 88GWh, 2025년 220GWh 이상까지 생산 능력을 늘린다는 목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경영환경 및 시황 변동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넷 제로를 반드시 달성하고, 빅립(Big Reap·더 큰 수확)을 위한 빅피쳐(Big Picture)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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