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무등산 오른 이준석 "호남 득표율 20%로 지역구도 깨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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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2-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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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설 당일인 1일 광주 무등산에 올라 대선에서 호남 지역 득표율 상승 각오를 밝혔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밤 심야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4시30분경 무등산 등반을 시작해 오전 7시경 서석대에 등정해 해돋이를 보면서 “이번 대선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가 20% 이상 득표해 많은 지지를 받아 지역 구도가 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서석대에서 ‘호남의 힘으로 정권교체’라는 글귀가 적힌 작은 플래카드를 펼쳐 보였다. 이 대표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저희 국민의힘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2030세대가 저희에게 2021년부터 많은 지지를 준 것처럼 2022년에도 저희는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호남, 광주·전남·전북에서 조금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저희 목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다가서겠다는 의지로 오늘 무등산을 등반했고, 이틀 뒤에는 다도해 섬들을 돌면서 호남 주민들께 저희 진정성을 알리고 공약도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서의 지지율을 호소하는 중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 지역 230만 가구에 손글씨로 작성한 ‘손편지’를 발송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정말 우리 윤 후보의 호남에 대한 진심이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을 위해 오롯이 주민들께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 붕괴사고에 대해서는 “광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국민의힘도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서울에 올라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에게 말해서 실종자 가족들께서 요청하신 현대산업개발 관련 여러 조치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저희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3일부터 다도해 해역 순회 일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도서 지역 민원이나 현안을 공약화하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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