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 유학생 등과 안전간담회를 열고 긴급대피 계획 등을 논의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가능성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간담회는 오는 9일까지 교민 대표(2회), 선교사협회, 지상사, 유학생 등 단체별로 총 5회 열린다. 긴급대피 계획과 행동 요령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이미 공지한 국제선 정보 이외에 현지 항공사, 차량 렌트사 등을 접촉해 추가 대피 수단 정보를 파악한 후 공관 홈페이지에 추가 안내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는 가급적 조기에 출국할 것을 거듭 권고했다.
외교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주우크라이나대사관과 함께 24시간 체제로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주요 3개도시(수도 키예프·서부 르비브·남부 오데사)에 긴급대피를 위한 집결지를 사전 지정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한 단계별 대피계획을 지속 점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부와 인근 공관 파견직원 3명이 지난달 31일 현장대책본부에 합류해 주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을 위한 대응 태세를 한층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주재국 정부와 주요국 공관과도 사전조율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441명)보다 24명 줄어든 수치다. 이용 가능한 교통편 정보와 육로 이동 시 출국 가능한 검문소 현황은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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