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작년 4분기 9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알파벳은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53억3000만 달러(91조739억 원)에 달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721억7000만 달러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사진=AP 연합뉴스 ]
매출의 증가를 이끈 것은 인터넷 광고였다. 지난해 4분기 알파벳의 인터넷 광고매출은 61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나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이후 온라인을 통한 업무 등 활동이 늘어난 것은 물론 전자상거래 역시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면서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유튜브 동영상 등의 광고 서비스 매출이 증가한 것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알파벳은 주주 승인 절차를 밟아 오는 7월부터 20대 1의 비율로 주식을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알파벳 주가는 실적과 주식 분할 소식이 전해진 뒤 구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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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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