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재 확진자 수는 경산시 120명, 영천시 25명, 청도군 9명이다.
경산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설 연휴 전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확진자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배로 증가한 상황이다. 대구광역시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여건과 젊은이들이 상주하는 학원도시의 특징도 있겠으나 설 연휴로 인한 후유증이 크다는 것이 지역 방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향후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경산시 및 방역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3년 전 청도 대남병원 발 코로나19의 집단발병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경험이 있는 청도군은 그간 꾸준한 방역과 군민들의 협조로 감염자수를 0명에 가깝게 유지해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고 불려왔으나 설 연휴 전후를 기점으로 10여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해 청도군 관계자 및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설 연휴에 이동이 많은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의 확진자 증가속도가 가파르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느라 부산하다.
안경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주종을 이룬 지금 더더욱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층의 접종이 중요하다”며 예방접종을 독려하며 “코로나19 방역수칙과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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