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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사진=중진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7일 발간한 ‘KOSME 이슈포커스’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사업 구조전환 대응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진공이 지난해 11월 11일부터 23일까지 중소벤처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5.4%는 사업 구조전환 필요성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업 구조전환 대응을 위해 ‘수립된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라는 응답은 26.9%에 불과했으며, 절반 이상(52.2%)은 ‘계획 마련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 구조전환 대응 준비 수준은 지역별, 수출 유무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기업은 수출기업에 비해, 비수도권 기업은 수도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 구조전환 준비도가 부족해 지방 전통제조업 등 취약 부문 대상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선 30.1%가 수립된 계획에 따라 사업 구조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으나 비수도권 응답 비율은 24.7%로 더욱 낮았다. 또 수출 기업은 34.2%, 내수 기업은 26.0%가 사업 구조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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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진공]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은(66.3%)은 사업 구조전환 대응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자금과 전문인력 부족(66.3%)을 꼽았다.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정책자금(64.5%) △통합센터를 통한 원스톱 지원(11.6%) △기술개발(6.6%) 순으로 응답했다.
중진공은 동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구조전환 대응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자발적 구조전환이 어려운 취약 부문 대상 진단을 통한 선제적 구조전환 활성화 △구조전환 계획과 실행방안 수립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 △업종별 구조전환 시급성 정도에 따라 선제적 사업·직무전환 및 디지털·공정 개선을 통한 중장기 대응 방안 마련 △기업의 사업전환, 근로자의 노동전환, 지역의 신산업 육성 등 기업·노동·지역의 구조혁신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통합체계 구축 등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이슈포커스를 통해 중소기업이 저탄소·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속에서 사업 구조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어떤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며, “중진공은 올해 구조혁신 지원과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중소기업이 경제구조 전환의 주역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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