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전사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각 부문별 책임 경영을 통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여 성장 동력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국내사업 부문은 최병준 대표가 이끈다. 새벽배송과 더불어 풀필먼트 비즈니스가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국내 사업 부문의 의사결정 권한을 강화시켜 매출과 손익 증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운영본부 총괄로 메쉬코리아에 합류한 최 대표는 쿠팡, 우아한형제들, 테스코 등 유수의 기업을 거치며 24년간 공급망관리(SCM) 전략수립 전문가로 활약했다. 쿠팡에서는 운영효율 향상과 매출 예측을 통해 로켓배송 성공률 99.99%를 달성하는데 기여하며 쿠팡의 폭발적인 성장을 도왔다. 우아한형제들에서는 B마트 운영 총괄로 재직하며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을 주도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유통물류 전략가로 통한다.
MFC(도심형물류센터) 사업 부문은 오티디코퍼레이션(OTD) 창업자이자 부동산 개발 및 공간기획 전문가 손창현 대표가 지휘한다. 퀵커머스 전진 기지인 MFC의 전국적 확장과 더불어 각 물류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메쉬코리아의 부동산 사업 부문의 진출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손 대표는 딜로이트안진에서 부동산 재무 부문을 자문하고 삼성물산 개발 사업부를 거쳤으며 지난 2014년, 오티디코퍼레이션 설립 이후부터는 부동산 자산을 명소로 탈바꿈 시킨 공간 기획 전문가로 활동했다. 오버더디쉬 건대 스타시티점, 파워플랜트 디타워점 등 유명 맛집을 한데 모은 ‘셀렉트 다이닝’ 개념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도시재생 프로젝트 ‘성수연방’ 등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메쉬코리아 창업주 유정범 대표는 총괄 대표로서 각 부문별 의사결정을 최종 조율하고 회사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투자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각 비즈니스 부문의 의사 결정 전문성을 높이고 신사업 기회의 선제적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단행했다”며 “각 부문의 책임경영 확립으로 메쉬코리아가 퀀텀점프를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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