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약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에 장중 2700선이 무너졌다. 장 초반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기관의 매도물량이 유입되며 지수는 약세로 전환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3포인트(-0.24%) 내린 2698.05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7.97포인트(0.29%) 오른 2712.45로 개장한 뒤 270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9시 6분경부터 기관의 매도물량이 유입되며 지수는 2700선이 무너졌다. 개인이 581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1억원, 101억원을 순매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이슈가 부담되나,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증시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월 16일 공격을 통보 받았다는 발표로 변동성을 확대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그러나 블라드 총재의 3월 50bp 인상 가능성 언급에도 불구하고 에스터 조지 총재의 반대 의견 등 여타 연준 위원들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언급은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뉴욕 연은이 14개월 만에 1년 인플레 기대치를 6.0%에서 5.8%로 하향 조정하는 등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를 높인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의약품(-0.87%), 의료정밀(-0.78%), 금융업(-0.75%), 전기가스업(-0.67%), 증권(-0.67%), 보험(-0.63%), 철강금속(-0.62%), 섬유의복(-0.57%), 유통업(-0.57%), 건설업(-0.56%) 등이 하락중이다. 반면 서비스업(0.42%), 화학(0.29%), 운수장비(0.25%), 운수창고(0.1%), 통신업(0.09%)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삼성전자가 0.27%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3.02%로 부진한 모습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이 -1.08%,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3%을 기록중이다. 반면 NAVER(0.62%), LG화학(3.72%), 카카오(1.24%), 현대차(0.28%), 삼성SDI(0.38%), 기아(0.52%) 등은 상승중이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는 1.79포인트(-0.21%) 내린 851.00을 기록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195억원, 28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은 209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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